합정역에 남겨진 남자를 찾고 있어요 (도망쳤어요)

합정역에 남겨진 남자를 찾고 있어요 (도망쳤어요)
안녕하세요? 잊고 싶으니까 용기내서 씁니다!
활발히 활동하거나 친숙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가 없어서 문득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글이 부적절하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6월 4일 홍대입구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합정역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남자를 찾고 싶어요.
자고 일어나면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
너무 피곤해서 급하게 도망가듯 집에 왔어요.

계속 저를 안아주셨지만 제가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상황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초조하게 집에 돌아온 것 같아서 계속 마음에 부담이 된다.

무엇보다 그는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꼭 생길꺼에요 ㅠㅠ 아쉬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솔직히 이런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확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행운을 빕니다!!!